끼 많은 이재영-이다영 자매, V리그 여자부 흥행 이끈다

이용수 2018. 1. 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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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구 열기가 오르고 있는 중심에는 여자 배구가 한몫하고 있다.

그중 V리그 인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소는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V리그 흥행에 중심에 설 수 있는 것도 각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실력과 많은 끼를 분출하는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 덕분에 V리그의 열기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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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과 이재영(오른쪽에서 첫 번째) 자매가 지난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 후 신진식 감독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최근 배구 열기가 오르고 있는 중심에는 여자 배구가 한몫하고 있다. TV 시청률에서도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의 시청률을 넘볼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가 흥행 중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끼 많은 선수의 활약 덕분이다.

V리그는 지난 21일 남녀부 올스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매 시즌 마련되는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이다.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은 매년 성장하는 V리그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중 V리그 인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소는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 자매다. 특히 이다영은 데뷔 이후 네 차례 올스타전에 꾸준히 참석해 배구팬에게 유쾌한 세리머니를 선물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독차지할 정도로 배구 축제의 핵심이었다.

프로 스포츠에서 쌍둥이 자매의 존재 자체가 큰 관심 요소다. 자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V리그 흥행에 중심에 설 수 있는 것도 각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레프트인 이재영은 흥국생명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2라운드에서 4연패에서 탈출하자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은 현대건설에서 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린 이도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그는 스승의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실력이 뒷받침된 쌍둥이 자매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V리그 흥행이 더 불타오르는 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이다영은 황택의(KB손해보험)와 가수 싸이(PSY)의 ‘뉴 페이스(NEW FACE)’에 맞춰 춤을 추면서 주체 못하는 끼를 방출했다. 또한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앞에서 가수 박지윤의 ‘성인식’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다영은 “즐기자는 생각에 춤이나 세리머니가 잘 나왔다”며 “이재영과 여러 안무를 준비 많이 했는데 노래가 이상해 포기한 안무가 많다”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흥이 정말 많이 찼는데, 흥이 가라앉는 노래가 나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라 실력과 많은 끼를 분출하는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 덕분에 V리그의 열기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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