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저지 위해 CIA, 비밀작전 확대"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18. 1. 2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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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장 CBS 인터뷰]
"北, 몇달내 美본토 타격 능력.. 美, 이 시간표 늦추려 노력중"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2일(현지 시각)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데까지 몇 달(handful of months)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평화 공세 속에서도 북핵 위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안보 위협 중에 북한의 핵 진전만큼 긴급하고 어두운 문제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똑같은 말을 6개월여 전에도 했다'고 하자 "사실이다"며 "나는 지금부터 1년 후에도 그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정부는 (북한 핵개발) 시간표를 연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정확한 순간을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위협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고 진전되면서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CIA)는 1년 전에 하지 않았던 것을 지금 하고 있으며, 거기엔 더 많은 위험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비밀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냐'고 하자 그는 "확실히 그렇다"고 했다. 이는 북 핵·미사일 저지를 위해 CIA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CIA는 지난해 5월 '코리아임무센터'를 만들어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군사 옵션까지 다양한 해법을 연구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관한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미국은 진지하고 신뢰성 있는 비핵화 협상에 개방적이지만, 북한이 현재로서는 신뢰성 있는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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