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4천? 정부 계산 못 믿어"..재건축 단지, 버티기 돌입할까

오수영 기자 2018. 1. 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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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억 원대 부담금 소식이 전해진 직후 동요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는 빠르게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재건축 조합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담금 산정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큽니다.

오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입니다.

최대 8억 원이 넘는 재건축 부담금을 내야할 단지로 추측됐던 곳입니다.

부담금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정부의 부담금 산정 액수 자체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주민 : 조합에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금이) 한 6천 5백, 7천, 1억 안짝이랬었는데…]

[반포 주공 1단지 A공인중개사 : 그거 조합장이 어제 메시지 보냈잖아요, 아니라고…]

수억 원대 부담금 소식에도 가격을 낮춘 매물은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듭니다.

[반포 주공1단지 B공인중개사 :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72㎡(22평) 현재 (매물로) 얘기되는 것들은 있는데 일단 19억 이상에 나올 것 같고 바로 계약 성사되는 건 없고…]

다만, 정부의 잇단 규제로 가격을 낮춘 매물을 기대했던 매수세도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반포 주공 1단지 공인중개사 : 사시는 분들도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으시더라고요.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105.6㎡(32평)가 33억, 35억까지 나왔더만, 호가는 그렇게 나왔는데 거래가 쉬운 금액은 아니죠.]

강남 재건축 부담금 산정을 둘러싼 정부와 재건축 단지의 신경전은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누구도 확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는 일단 버티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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