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선발대 방북..北, '美 NBC 단독 초청'한 이유는?
<앵커>
이런 가운데,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사흘 일정으로 오늘(23일) 북한에 갔습니다. 북한은 미국 언론까지 불러들이며 마식령 스키장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태 통일부 국장을 단장으로 스키협회 인사 등 우리 측 선발대 12명이 동해선 육로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서쪽길인 경의선 육로에 이어, 2년 3개월 만에 동쪽 길까지 열렸습니다. 정부 당국자의 북한 방문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2년 만입니다.
[이주태/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점검 대상은) 첫째는 금강산 지역, 둘째는 마식령, 셋째가 갈마 비행장 그렇게 됩니다. 잘 점검하고 오겠습니다.]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금강산 문화회관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식령 호텔에 설치한 직통전화로 오늘 밤 첫 보고가 이뤄집니다.
---
북한은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단독 초청해 마식령 띄우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눈썰매와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고,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노래와 영상이 나옵니다. 영어로 된 날씨 안내 자막을 흘려보내면서 국제적 시설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레스터 홀트/美 NBC 앵커: 많은 사람들은 현대식 스키 리조트,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 , 가족들이 스키를 즐기는 모습을 북한에서 보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핵 문제로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북한 고위 관료는) 주권과 존엄성을 위협받으면 그때는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 귀환한 현송월 단장 일행에게 남측 취재진과 인파가 모여든 사진을 내보내는 등 선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정성훈)
▶ [단독] 南에선 예술단 공연, 北에선 '핵미사일 열병식'
김아영 기자ni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북, 금강산서 합동 문화행사·마식령서 스키 훈련"
- 정부 "北 마식령 스키장서 공동 훈련, 국가대표 참가 안 해"
- 미 NBC, 마식령스키장 현장보도..간판앵커가 서울서 뉴스진행
- 南 선발대 오늘 방북..금강산·마식령 스키장 점검
- [영상] 도넛 구름까지 뻐끔..능숙하게 담배 피우는 '4살 아이'
- [영상][단독] 현송월 방남 2일차, 비디오머그 단독 취재분석
- [영상] 갓 잡은 생선 배 갈라봤더니..쏟아져 나온 쓰레기
- '쇠사슬 13남매' 잔혹한 부모, 아이 계속 낳은 무서운 이유
- "입이 떡 벌어져" 외신들도 놀란 정현의 환상 플레이
- "엄청난 빚에 떠난 엄마.." 전 세계 울린 백혈병 소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