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선발대 방북..北, '美 NBC 단독 초청'한 이유는?

김아영 기자 2018. 1.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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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사흘 일정으로 오늘(23일) 북한에 갔습니다. 북한은 미국 언론까지 불러들이며 마식령 스키장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태 통일부 국장을 단장으로 스키협회 인사 등 우리 측 선발대 12명이 동해선 육로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서쪽길인 경의선 육로에 이어, 2년 3개월 만에 동쪽 길까지 열렸습니다. 정부 당국자의 북한 방문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2년 만입니다.

[이주태/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점검 대상은) 첫째는 금강산 지역, 둘째는 마식령, 셋째가 갈마 비행장 그렇게 됩니다. 잘 점검하고 오겠습니다.]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금강산 문화회관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식령 호텔에 설치한 직통전화로 오늘 밤 첫 보고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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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단독 초청해 마식령 띄우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눈썰매와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고,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노래와 영상이 나옵니다. 영어로 된 날씨 안내 자막을 흘려보내면서 국제적 시설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레스터 홀트/美 NBC 앵커: 많은 사람들은 현대식 스키 리조트,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 , 가족들이 스키를 즐기는 모습을 북한에서 보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핵 문제로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북한 고위 관료는) 주권과 존엄성을 위협받으면 그때는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 귀환한 현송월 단장 일행에게 남측 취재진과 인파가 모여든 사진을 내보내는 등 선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정성훈)  

▶ [단독] 南에선 예술단 공연, 北에선 '핵미사일 열병식'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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