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가려진 번호판..눈 녹자 잡힌 화물차 도둑
【 앵커멘트 】 폭설이 내리던 농촌에서 일주일새 화물차 여러 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번호판이 눈에 덮여 차량이나 범인들의 행방을 알 수 없었는데, 범인들은 눈이 그친 뒤 또 차량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설이 쏟아지는 깊은 밤, 화물차 주위를 한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잠시 뒤 차량 안에 손전등이 켜지더니 1분 만에 차량이 사라집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화물차 3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번호판마저 눈에 뒤덮여 차량의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눈이 걷힌 뒤 절도범들이 또 화물차를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범인들은 후진까지 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훔친 차량이 만신창이가 된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농촌에서는 이처럼 화물차 안에 자동차 열쇠를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의 집 앞이나 마을 앞 공터에 많이 세워놓거든요. 그렇다 보니 열쇠를 차 안에 꼽아 놓습니다."
붙잡힌 30대 이 모 씨 등 2명은 훔친 화물차로 고철을 훔치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또 다른 화물차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차량 절도 전과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훔친 고철이 10톤 가까이 되는 점으로 미뤄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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