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관광지 日 구사쓰 화산 폭발..10여명 사상

황보연 2018. 1.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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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천 관광으로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찾는 일본 구사쓰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날아든 화산석에 맞거나 눈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키장 곤돌라가 오르는 사이 화면 가운데로 뭔가 빠른 속도로 떨어집니다.

산 정상이 있는 오른쪽 하늘이 차차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정체불명의 낙하물은 부쩍 늘었습니다.

수북한 눈에 내리꽂히는 모양은 마치 폭탄 같습니다.

오전 10시쯤 일본 군마현 구사쓰 시라네산 정상 부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석들이 쏟아진 겁니다.

[사이토 마코토 / 일본 기상청 화산과장 : 화산석이 폭발한 지점에서부터 1km 이상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난데없이 날아든 화산석에 맞아 스키장 이용객 10여 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화구에서 1km 넘게 떨어져 운행하던 이 곤돌라는 뒤쪽 유리창이 박살 났습니다

스키장 이용객과 직원 등 80여 명은 인근 휴게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폭발 당시 스키장 이용객 : 화산이 '쾅'하고 폭발하는 것을 직접 봤습니다. 돌이 엄청나게 날아왔고 곤돌라가 흔들렸습니다.]

화산 폭발과 함께 일대에 큰 진동이 생기면서 부근 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자위대가 훈련 중이었는데 눈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시라네산에서는 최근 이렇다 할 화산 활동이 없었지만 3년 전 소규모 지진이 자주 일어나 한때 폭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발 지점에서 2km 안으로 입산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하고 추가 폭발이나 눈사태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구사쓰 온천 밀집 지역은 폭발 지점에서 4km 이상 떨어져 있어 특별한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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