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가망없다고 생각하는건 安..본인이 나가야"

김난영 2018. 1.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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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대표가 '창당을 하면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라며 주말을 시한으로 신당 창당을 중단하거나 탈당을 하라는 최후통첩을 한 데 대해 "국민의당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대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뭘 하든 나가서 하는 것이 순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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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징계 강행 칼춤이 스스로를 다치게 할 것"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천정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01.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대표가 '창당을 하면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라며 주말을 시한으로 신당 창당을 중단하거나 탈당을 하라는 최후통첩을 한 데 대해 "국민의당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대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뭘 하든 나가서 하는 것이 순리"라고 일갈했다.

그는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 이후 안 대표의 개혁신당파 징계가 점쳐지는 상황과 관련해 "안 대표는 아마 징계를 강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안 대표의 칼춤이 결국 안 대표 자신을 다치게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아울러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광주 동반 방문을 거론, "자신들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하고 간 것이다. 그렇게는 백 번을 와도 소용없다"며 "바른정당과의 적폐야합, 수구기득권 세력에 대한 투항에 호남분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계신지 그들은 모른다"고 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호남이 만들어주고 키워주신 당이다. 그럼에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이제는 탈호남 하자' 하고, 남북회담을 '친북좌파의 위선'이라고 떠드는 냉전세력과 손잡고 호남 정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노선을 부정하자고 하면 어떤 국회의원이 거기에 따르겠나"라고 따졌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자유한국당 2중대로 가는 그 길이 호남 정신이라고 볼 사람은 아마 안 대표 뿐일 것"이라며 "안 대표는 지금 서투른 정치적 계산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당헌당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적폐야합으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인에게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올바른 역사관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남는 것은 야수적인 권력지향 뿐"이라고 거듭 안 대표를 비판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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