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 화산 분화..화산 파편 '우르르' 스키장 덮쳐(영상)

입력 2018. 1. 23. 17:56 수정 2018. 1.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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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의 한 화산에서 분화가 발생, 암석 파편이 인근 스키장을 덮쳤다.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구사쓰시라네산의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35년 만이다.

분화로 인해 사방에 튀어나간 암석 파편과 용암 조각들은 인근 구사쓰시라네산 기슭에 위치한 '구사쓰 국제스키장'을 덮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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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일본 군마현의 한 화산에서 분화가 발생, 암석 파편이 인근 스키장을 덮쳤다.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근 스키장 곤돌라에서 찍힌 사진. 새카만 화산재가 눈 위를 덮치고 있다. 2018.1.23 AFP 연합뉴스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는 이날 오전 9시 59분쯤 시작됐다. 모토시라네산은 도쿄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150㎞ 떨어진 곳으로, 수도권의 인기 관광지인 구사쓰 온천과도 가깝다.

구사쓰시라네산의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35년 만이다.

화산이 분화하면서 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인근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또 눈사태도 발생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분화로 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군마현 소마가하라 주둔지 소속의 49세 자위대원으로, 인근에서 스키 훈련 중 눈사태를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군마현 화산 분화로 스키장 이용객 부상 - 23일 오전 9시 59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해 인근 스키장 등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2018.1.23. AP 연합뉴스

숨진 1명 외에도 자위대원 3명이 부상했고, 그 중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화로 인해 사방에 튀어나간 암석 파편과 용암 조각들은 인근 구사쓰시라네산 기슭에 위치한 ‘구사쓰 국제스키장’을 덮치기도 했다.

특히 파편이 스키장 슬로프를 오가는 곤돌라로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면서 스키장 이용객 5명이 다쳤다. 특히 주먹 크기의 파편이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건물 지붕을 뚫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분화로 화구 주변에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기도 했다. 인근 구사쓰 마치의 주민센터 직원은 마이니치신문에 “검은 연기가 구름 낀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분화가 발생하자 스키장 측은 이용객 80명을 대피시켰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스키장 주변 민가 11채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발생 지점인 모토시라네산 정상에서 반경 2㎞에 분석이 날아올 수 있다면서 경계를 당부했다. 화산 경계 레벨을 2에서 3으로 격상하고 입산을 규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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