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英스카이 인수 시도, 규제당국 벽 못 넘어

김윤경 기자 2018. 1.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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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경영권 인수가 영국 규제 당국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는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21세기 폭스의 스카이 지분 61%를 인수하려는 시도는 다수의 미디어를 원하는 대중의 이해에 맞지 않는다며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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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CMA "대중이 다수 미디어 택할 권리 해쳐"
루퍼트 머독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가 규제당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경영권 인수가 영국 규제 당국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는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21세기 폭스의 스카이 지분 61%를 인수하려는 시도는 다수의 미디어를 원하는 대중의 이해에 맞지 않는다며 불허했다. CMA는 21세기 폭스의 스카이 지분 인수의 공정성을 놓고 지난해 9월부터 조사해 왔다.

CMA는 "21세기 폭스가 스카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 머독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영국 뉴스 시장에서 너무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도 했다. 여론과 정치 어젠다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머독의 스카이 인수를 시도한 것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1세기 폭스는 15억1000만달러에 스카이 지분 61%를 사겠다고 제안했고 호주와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으나 정작 영국에선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머독은 영국에서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 더선 등의 신문과 토크스포츠란 미디어를 갖고 있다. 스카이 지분까지 사게 되면 머독의 영향력은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 다음으로 커진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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