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中공격 가능성' 배제하지 않는다

최종일 기자 2018. 1.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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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자신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22일 밤 방송된 대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의 정책결정자들이 합리적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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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박에 저항하는 우리의 방법 찾을 것"
대만 방송사와의 인터뷰
시진핑 중국 주석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 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자신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안 관계는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 출범 이후 악화돼 왔다. 차이 총통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현상 유지를 원하며 평화 확보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만의 독립 추진은 공산당 지도부에 '금지선'에 해당한다.

차이 총통은 22일 밤 방송된 대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의 정책결정자들이 합리적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양안 관계)을 역내 관점에서 고려할 때 어떠한 합리적인 정책 결정자도 전쟁 개시가 옵션인지 여부에 대해서 무척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의 강도를 높여왔다. 중국은 이들 훈련이 일반적인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만의 어떠한 독립 선언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방해와 압박에 직면할 때 우리는 이에 저항하는 우리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주변에서 순회하는 즉 무력 활동을 수행하는 중국에 대해 우리의 군은 감시 측면에서 모든 행동과 움직임을 세심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우리의 군은 이 같은 상황에 맞서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과의 공식 대화 채널을 끊었다고 밝혔지만 이날 차이 총통은 양측은 현재 오해를 막기 위해 통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대만은 또 첨단 무기 구매에서 미국에 의존하면서도 중국의 거센 반대 때문에 자체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날 차이 총통은 대만이 언젠가는 자체 잠수함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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