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봅슬레이' 원윤종, 남북공동 기수 낙점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8. 1.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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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기수로 낙점됐다.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23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원윤종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로 결정됐으며 남북 공동 기수로도 나선다. 남남북녀 순서에 따라 원윤종이 북한의 여자 기수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날 평창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4일 열리며 원윤종이 한국 선수단 기수라고 밝혔다. 남북 공동 입장 기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원윤종이 그대로 남북공동 입장 때 공동기수로 한반도기를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봅슬레이 원윤종(앞쪽)이 2016년 3월에 열린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봅슬레이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원윤종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기수단의 영광을 안게 됐다.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는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확정하며 ‘기수는 남북에서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그동안 남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첫 공동입장이 이뤄진 후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9번 공동입장했다. 공동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과 ‘남남북녀(南男北女)’의 순서로 번갈아 결정됐다. 전례에 따라 평창올림픽은 남남북녀로 공동기수가 정해졌다.

북측의 여자 기수로는 남북 단일팀을 이루는 아이스하키에서 한 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평창에 오는 북측 선수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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