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최악 '결핵 후진국'..2022년까지 절반으로 낮춘다

한재준 기자 2018. 1.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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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결핵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당국이 노인·외국인 12만명을 상대로 결핵 고위험군 검진을 실시한다.

또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책의 일환으로 의사 및 간호사 인건비를 지원하고, 닥터헬기 추가 배치, 이착륙장 확대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결핵 후진국을 벗어나기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노인·외국인 등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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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부업무보고] 노인·외국인 12만명 검진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에 인건비 지원..닥터헬기 추가배치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결핵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당국이 노인·외국인 12만명을 상대로 결핵 고위험군 검진을 실시한다.

또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책의 일환으로 의사 및 간호사 인건비를 지원하고, 닥터헬기 추가 배치, 이착륙장 확대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 안전-국민 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결핵 고위험군 검진…소아용 국산 백신 개발

지난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신고 환자 수는 3만892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 당 77명꼴로 OECD 가입국 중 1위다.

OECD 결핵지표 현황에 따르면 일본의 결핵환자 발생률은 16명, 미국은 3.1명이었으며 멕시코와 에스토니아가 각각 22명, 16명이었다.

복지부는 결핵 후진국을 벗어나기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노인·외국인 등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요양기관 등에 거주하는 노인 8만5000여명과외국인 3만5000여명이다. 외국인의 경우는 검진 동의서를 받아 경기도 지역부터 시범 실시한다.

이외에도 의료기관·어린이집 종사자와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약 50만명을 상대로 잠복 결핵 검진이 시행된다.

해외 백신에만 의존해 수급이 불안정한 결핵 백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국산 경피용 결핵 예방주사(BCG) 백신 개발을 목표로 올해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피용 백신은 일반 주사기로 백신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피부에 백신을 바른 뒤 넓게 도장 찍듯 9개의 주사침을 놓는 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는 일본·덴마크산 피내용 백신을 채택하고 있지만 현지 공장의 질 관리와 민영화 전환 등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하면서 한시적으로 경피용 백신으로 대체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해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2016년 기준 77명에서 40명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인건비 지원…닥터헬기 추가배치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 치료 문제를 계기로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를 위한 개선책도 마련했다.

앞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Δ환자 이송체계 개선 Δ의료진 처우 개선 Δ인력 양성 Δ관리 강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먼저 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인건비 지원액을 1인당 1억20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으로 확대하고 간호사 인건비 지원액도 신규로 마련할 방침이다.

권역외상센터도 늘린다. 지난 2012년부터 전국 권역별로 17개 의료기관이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지만 현재 요건을 충족한 10개 기관만 개소한 상태다.

복지부는 올해 권역외상센터 3곳을 더 개소해 13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향후 1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환자 이송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닥터헬기도 1대를 추가 배치해 총 7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환자 인계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착륙장도 현재 101곳에서 116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Δ외상 전문인력 양성 Δ의료수가 개선 Δ보유헬기 공동 활용 Δ권역외상센터 역할 수행에 따른 적절한 보상·제재 등 내용을 담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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