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은 이미 분당..반통합파는 '文정부 협력 캐스팅보트'?

김성은 기자 2018. 1.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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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오는 2월4일 전당대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날 반통합파 박주현 의원과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 21인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합당을 저지하겠다"며 "하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한 꼼수절차들을 동원해 합당결의가 성사되는 경우 우리는 국민의당에 투표해주신 유권자의 뜻을 오롯이 받들어서 국민의당을 개혁신당으로 분당할 것"이라고 창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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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전당대회 이후 선택해야"..창당 방침 강행
개혁신당 출범 뒤 "文정부와 협력해 국정 이끌 것"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위원들이 23일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비판하고 합당을 강행할 경우 개혁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민의당 내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오는 2월4일 전당대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별도 신당을 만드려는 반(反)통합파 의원들을 징계할 뜻을 보였지만, 반통합파 의원들은 개혁신당 창당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4 전당대회 직후가 반통합파 의원들의 유력한 탈당 시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개혁신당파 한 의원은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향후 대응책에 대해 "앞으로도 2·4 전당대회 저지와 2월6일 창당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당 시점에 대해선 "2·4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그때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총력을 다해 2·4 전당대회를 막아보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전당대회 직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이다.

반통합파의 또 다른 의원은 "만약 이번 전당대회를 막는다고 하더라도 통합파가 다시금 전당대회를 열어 바른정당과 통합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럴 바에는 2·4 전당대회 직후 탈당과 개혁신당 창당 수순을 밟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해당행위"라고 규정하며 "별도의 창당을 할 것이면 (당을) 나가서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자 도리"라고 했지만,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들은 기존의 창당 방침을 강행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반통합파 박주현 의원과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 21인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합당을 저지하겠다"며 "하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한 꼼수절차들을 동원해 합당결의가 성사되는 경우 우리는 국민의당에 투표해주신 유권자의 뜻을 오롯이 받들어서 국민의당을 개혁신당으로 분당할 것"이라고 창당 의지를 다졌다.

반통합파는 개혁신당 출범 이후를 내다보며 셈법에 들어간 모습이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반통합파가 분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 "(개혁신당파인) 우리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한다면 문재인 정부 국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국정을 이끌고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할 그럴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이어 "국회에 297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그 중에 친(親)문재인 의원으로 분류되는 분이 129명이다. 그리고 문 정부에 반대하는 진영의 의원들이 똑같이 129명"이라며 "우리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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