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개체수 늘었다

이기림 기자 입력 2018. 1.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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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획 등을 이유로 줄어들던 제주도 남방큰돌고래들의 개체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17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분포현황 및 개체수 추정을 위한 조사를 5차례 실시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117마리로 다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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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가 제주시 함덕리 정주항에서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에 의해 해상 가두리로 옮겨진 후 헤엄을 치고 있다.(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2017.5.22/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혼획 등을 이유로 줄어들던 제주도 남방큰돌고래들의 개체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17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를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해 생태조사를 실시해왔다. 2008년 124마리였던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104마리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이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남방큰돌고래들이 그물에 걸려 혼획된 후 폐사하거나 불법 생포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 자원 회복을 위해 2012년 6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또한 불법 생포된 후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삼팔·춘삼·태산·복순·대포·금등 등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펼쳤다.

지역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이어졌다. 제주지역 어업인들이 조업 중 살아있는 상태로 혼획된 돌고래를 발견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방류해 더이상 불법적인 생포 행위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분포현황 및 개체수 추정을 위한 조사를 5차례 실시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117마리로 다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리 및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돌고래 혼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좌초된 돌고래의 사인을 밝혀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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