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넥센 히어로즈, 반성 또 반성···다시는 안 그럴게요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고교 재학시절 폭행 사건에 연루된 2018 신인 안우진(19)을 자체 징계했다.
2018시즌 페넌트레이스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했다. 개막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시켰다. 동시에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넥센은 "고교 시절에 행한 안우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어 외부 징계와 별도로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야구공, 배트 등 도구를 사용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프로에 와서 징계를 받게 됐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먼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구단의 늦은 대처로 야구팬 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한다. 심각한 사안인만큼 재심 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동안 구단 역시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도 안우진을 포함한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우진은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행했던 일들이 매우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벌 받는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또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안우진에게 내린 자체 징계와 함께 인성 관련 교육을 하는 등 쇄신을 위한 다양한 방편을 모색, 시행할 예정이다.
sdmu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