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보고있나', '캡틴'을 향한 위로

박지혜 입력 2018. 1. 23. 09:27 수정 2018. 1.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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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경기 8강에 진출한 정현이 경기 후 중계 카메라에 '보고있나'라고 써 눈길을 끌었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중계 카메라 렌즈에 펜으로 '보고있나'라고 쓴 정현은 "'보고있나' 위에 '캡틴'이라고 썼는데, 너무 위에 있어서 안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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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보고있나’ (사진=JTBC 중계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경기 8강에 진출한 정현이 경기 후 중계 카메라에 ‘보고있나’라고 써 눈길을 끌었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건 역대 최초다.

경기 후 중계 카메라 렌즈에 펜으로 ‘보고있나’라고 쓴 정현은 “‘보고있나’ 위에 ‘캡틴’이라고 썼는데, 너무 위에 있어서 안 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캡틴’은 김일순 감독이다.

정현은 “삼성증권 팀이 해체되고 감독님의 마음 고생이 심하셨다”며 “이렇게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 애교로 봐주셨으면 해서, 재밌게 그렇게 적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세계 5위 도미니크 팀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세계 97위 미국의 샌드그렌과 4강 진출을 오는 24일 다툰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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