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국 중요", 고노 "독도는 일본 땅"..여전한 일본

성회용 기자 2018. 1.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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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여전히 심통이 나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가 어제(22일) 국회에서 신년 연설을 했는데 중국과는 관계를 풀겠다고 힘을 주면서도 우리나라는 짧게 스치듯 넘어갔습니다. 고노 외무상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또다시 주장을 했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국회 시장연설에서 개헌과 북한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말하는 개헌은 자위대를 일본 헌법에 명기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포석입니다. 올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개헌안을 다룰 테니 각 정당이 의견을 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방어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직접 대응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협상 문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 시정 연설보다 비중을 낮춰 단 한 문장만 짧게 언급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문재인 대통령과 지금까지 두 나라 간 국제약속과 상호신뢰 위에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가 깊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일을 추진해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밀어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시정연설이 끝나고 곧바로 외교연설에 나선 고노 다로 외무상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주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끈기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정기 국회 개원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계속됐습니다. 

성회용 기자ar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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