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1년.."새 한미관계 시급"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집권 1년 동안, 한미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경제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북핵 해결을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는 등 새 관계 정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 들어 통상 압박은 부쩍 강화됐습니다.
철강, 태양광에는 반덤핑 관세, 세탁기에는 세이프가드 발동이 예고됐습니다.
한미 FTA 개정협상도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닙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해 6월30일 :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훌륭한 협상이 아니었습니다."]
보호무역은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전문가 의견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건 트럼프 정부엔 먹히지 않습니다.
상호 이익 균형의 원칙 위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 기여를 설명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세계적 이슈로 커진 북핵은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해결 과젭니다.
'전략적 인내'로 일관한 오바마 정부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최대의 압박 정책을 통해 북한을 진지한 대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가 절대적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해 11월7일 :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한국을 소외시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국제 질서의 재편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미국은 지난달 새 국가안보전략에서 인도-태평양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을 경쟁자로 규정했습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한 새 관계 정립이 필요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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