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될 듯..예산안 표결 합의

전종철 입력 2018. 1. 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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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사흘만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여야가 초단기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는데, 이 안건이 의회를 통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즉각 정상 가동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이 다음달 8일이 기한인 초단기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연방정부 셧다운, 즉 업무 정지 사태를 종료하기 위해 한발씩 물러선 것입니다.

우선 공화당은 셧다운의 단초를 제공했던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입법을 위해 민주당과 머리를 맞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저는 여야 간 의견 대립을 뛰어 넘은 것이 기쁩니다. 우리는 이제 업무에 복귀하는 기회를 가지게 됏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연방정부 기능을 일단 정상화시켜 주면서, 그 기간 동안 불법 체류자 입법을 관철시키기 위해섭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2월 8일까지 공화당과 합의하도록 노력하고, 합의되지 않더라도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입법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실제로 임시예산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즉각 정상 가동됩니다.

이로써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사흘만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임시 예산안 표결을 환영하면서도 매우 불공정한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고 입법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공화당과 백악관의 조율은 물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절충도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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