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1년] LG전자 미래는 모바일 체질개선과 자동차 전장

김정우 2018. 1.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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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부회장 체제' 1년을 보낸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체질개선과 자동차 전장 사업 가속이라는 양대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가전 사업을 이끌어온 조 부회장은 그 역량을 타 사업까지 전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LG전자는 지난해 가전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부진에 빠져있는 스마트폰 사업 조직 효율화 작업과 신규 성장 부문인 전장 사업 강화를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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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희 기자
‘조성진 부회장 체제’ 1년을 보낸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체질개선과 자동차 전장 사업 가속이라는 양대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전에 치우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2016년말 승진인사와 함께 기존 3인의 사업본부장으로 구성돼 있던 LG전자의 각자대표 체제를 1인 CEO(최고경영자)로서 넘겨받았다. LG전자 가전 사업을 이끌어온 조 부회장은 그 역량을 타 사업까지 전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LG전자는 지난해 가전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부진에 빠져있는 스마트폰 사업 조직 효율화 작업과 신규 성장 부문인 전장 사업 강화를 계속해 왔다.
◇ 매출 63% 가전에서…스마트폰·전장 수익은 아직
지난해 3분기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82.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각각 매출 4조9844억원, 4조6376억원씩 총 9조6220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4249억원, 4580억원씩 총 8829억원을 기록했다. 가전·TV 사업이 전체 매출의 63.2%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신설된 B2B를 제외하고 LG전자의 다른 두 주력 부문인 MC·VC사업본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8077억원에 영업손실 3753억원을, 전장 부문인 VC사업본부는 매출 8734억원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주력 스마트폰 제품의 시장 흥행 부진으로 2015년 3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 MC는 다이어트, VC는 성장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화 작업을 시작했다. 2016년 전략 제품 경쟁력을 총괄하는 PMO 조직을 신설하고 가전과 영업조직 통합, 주요 책임자 교체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해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했다.
또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사업본부장 자리에서 조준호 사장이 물러나고 황정환 부사장이 후임 발탁됐다. 경영 전략 전문가에서 제품 개발자 출신으로 바통이 넘어간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MC사업본부는 약 1000명 이상 연구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VC사업본부는 2013년 신설 이후 GM,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공급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과의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VC사업본부의처음으로 9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2015년 4분기 520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8734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로 신규 사업 수주에 따른 투자 확대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 연구인력 감축과 VC사업본부 인력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모바일 사업의 실적에 따른 효율화 작업의 계속이며 미래 사업인 전장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보강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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