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이사장 사퇴.."KBS-MBC 좌편향 될 것"

차윤주 기자 2018. 1.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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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KBS 이사장이 22일 이사장 및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의 이사장 자리에 더이상 남아있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에 체류중이라며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임시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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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논의하는 KBS 이사회가 열린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KBS 노조 조합원들이 고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이인호 KBS 이사장이 22일 이사장 및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의 이사장 자리에 더이상 남아있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에 체류중이라며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임시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임기가 보장된 사장과 이사장, 몇몇 이사들의 퇴출을 요구하며 수개월째 파업을 벌인 전국언론노조KBS본부 노조와 공조해 무고한 사람들을 범법자로 규정하는 법치 농단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회가 소수 이사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전격 의결했다"며 "MBC에 이어 이제 KBS도 권력놀이를 하는 과격한 언론노조의 자유 무대가 된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 이사장은 감사원의 조사결과 3년반의 재직기간 업무추진비 2824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500여차례 관용차를 유용한 혐의로 노조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뉴라이트 우편향' 역사 행보 등으로 그전부터 사퇴압력을 받았다.

구(舊) 여권측 이사들 역시 자신들을 '소수 이사'라 칭하며 반발 성명을 냈다.

이들은 "공영방송인 KBS가 지난 좌파 정부 시절 보아왔던 권력의 나팔수 방송으로 전락하는 길이 열리고 말았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다수(여권) 이사 6명의 책임이다. 이렇게 KBS-MBC 두 공영방송이 무너지고 나면 앞으로 '쌍끌이 좌편향 보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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