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어 고대영 KBS사장도 'OUT'..공영방송 정상화

차윤주 기자 2018. 1. 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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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가 22일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단추가 채워졌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사회(11인) 과반을 차지하는 여권측 이사 6명의 전원 찬성으로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앞서 MBC는 이사회 역할을 하는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전 사장을 해임하고, 지난달 7일 해직PD 출신 최승호 새사장을 선임해 일사천리로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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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핵심 공약..당분간 조우석 부사장 체제로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논의하는 KBS 이사회가 열린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KBS 노조 조합원들이 고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KBS이사회가 22일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단추가 채워졌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사회(11인) 과반을 차지하는 여권측 이사 6명의 전원 찬성으로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 주요 공약이다. 방송 정상화 핵심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영방송 경영진들이 물러나는 것이었다.

정권의 편에서 편파·왜곡방송을 일삼고, 노조탄압을 진행한 이들이 교체돼야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요구가 높았기 때문이다.

앞서 MBC는 이사회 역할을 하는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전 사장을 해임하고, 지난달 7일 해직PD 출신 최승호 새사장을 선임해 일사천리로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KBS 역시 당장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빠르게 정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로 사상 최장 141일째 이어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총파업이 종료되고 인력들이 제작현장에 복귀하는 한편, 새 사장 선임 등 KBS 역시 본격적으로 '적폐 청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사장 대행은 조인석 KBS 부사장이 맡는다. 하지만 조 부사장 역시 '고대영 체제' 일원으로 구성원들의 사퇴 요구가 높은 인물이라 기한을 장담할 수 없다.

노조는 과감하고 신속한 적폐 청산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재건하는데 가장 걸림돌이던 장애물 하나를 치웠을 뿐"이라며 "고대영 체제 유지를 위해 KBS 정상화를 막아온 내부 간부들은 이제라도 모두 자진해 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고대영과 함께 KBS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고대영 체제를 어떻게든 연장해보려 한 적폐이사들도 더이상 공영방송 KBS에 분탕질치지 말고 떠나길 바란다"며 "KBS 구성원들은 끝까지 당신들의 책임을 묻고 부역의 역사를 후손에게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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