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박' 터뜨린 가상화폐거래소, 이번엔 '세금폭탄'

이천종 2018. 1. 22.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화폐 열풍으로 대박을 터뜨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가 납부해야 할 세금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과표가 산출돼야 알 수 있지만 대체로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22일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익에 최고 24.2% 적용 / 빗썸 수수료 3000억 이상 / 납부 세금 600억 달할 듯

가상화폐 열풍으로 대박을 터뜨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가 납부해야 할 세금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과표가 산출돼야 알 수 있지만 대체로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22일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소는 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는 4월30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법인들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 들어 이뤄진 부자증세 세제개편 이전 법인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율 과표가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기존 22%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개정 전 법인세율은 과표 0∼2억원 10%, 과표 2억∼200억원 20%, 과표 200억원 초과 22% 등 총 3구간으로 나눠 적용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최고 24.2%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직원들이 압수한 가상화폐 채굴기를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11∼12월 불법 수입 전기·전자제품 단속을 벌여 가상화폐 채굴기 등 25만점(102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0.15%·할인쿠폰 사용 시 0~0.075%)을 토대로 추정한 수수료 수익은 3176억원에 달한다.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은 매출액과 거의 같다. 빗썸이 공개한 재무실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은 492억7000만원이고, 이 중 수수료 수익은 492억30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7월까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9.3%를 적용하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500억원에 법인세와 지방소득세율 24.2%를 적용하면 빗썸은 대략 600억원의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