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설점검에 충실하고 싶다' 의사 여러차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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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끌고 온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활동에 대한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시설점검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남북 합의사항에 '현송월이 말하거나 웃는 장면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되고, 찍어서도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북측에서 그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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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끌고 온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활동에 대한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시설점검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통일부가 기자들에 배포된 현송월 영상에서 말하는 장면이나 웃는 장면이 빠져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북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서로 기본적으로, 남북 합의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합의사항에 '현송월이 말하거나 웃는 장면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되고, 찍어서도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북측에서 그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북측에서 우리 언론의 취재 접근을 거부하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거부 입장이라기보다는 사전점검단은 시설점검을 위해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 충실하고 싶다는, 그런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에서 현송월과 관련해 남측 언론에 취재를 하지 말아달라고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차분하게 실무 점검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차례 했다"면서 "언론에 대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요구하거나 그런 사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현 단장에 대한 국내 언론의 인터뷰 문제에 대해선 "인터뷰 부분과 관련해서도 제가 정확한 표현은 모르는데 그쪽(북측)에서 꺼리는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전날 오전 방남 이후 소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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