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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승강기사고 60대 끝내 사망…사고원인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갑자기 멈춰선다면? 또 내리려는 순간 급락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지난 휴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한 가정은 아버지를 잃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1시53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6층에서 내리려던 60대 조모(66) 씨는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옯겨졌으나 사고 6시간 후인 오후 7시48분께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다발성 골절 등이었다. 

[사진=123rf]

이날 조씨는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 후 엘리베이터 이용, 6층에 내리기 위해 맨 앞에 서 있다가 내리려던 순간, 갑자기 승강기가 2m쯤 내려앉으며 턱에 걸려 넘어졌으며 승강기와 벽 사이에 몸이 끼는 참변을 당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조씨를 포함해 2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다른 사람들은 사고가 난 후 불안에 떨다가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해당 엘리베이터의 내부 전등이 꺼지자마자 승강기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고 한 달 전 있었던 엘리베이터 정기점검에서 해단 승강기가 벽과 문 사이 틈새가 넓고 지나치게 빠르게 운행 시 자동 정지 장치(파이널 리미트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점, 속도가 기준보다 느리다는 점 등을 들어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은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결함이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엘리베이터는 지난 1999년 설치됐으며 지난 12월에 ‘두 달 안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검을 받으라’는 조건부 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2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오전 9시30분부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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