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프라하 시내 국립극장 인근에 위치한 유로스타스데이비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4명이 숨졌으며 다수의 사람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동 소방대원에 의해 현장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그중 한 명이 97년생 스물한 살 우리나라 여대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BS 뉴스 캡처] |
또 병원 이송 후 숨진 2명의 여성 중 한 명의 인상착의가 우리나라 국민인 것으로 추정돼 현재 외교부 관계자가 신원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숨진 한국인 여대생은 친구와 함께 프라하 여행 중이었으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사망자가 사망자의 친구가 아닌가에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날 밤 이 호텔에는 모두 3명의 한국인 이 투숙했던 것으로 나타나며 또 다른 한국인 한 명은 화재가 나자 현장을 빠져나와 현재 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주체코대사관 측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한국인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현장 및 관할 경찰서를 방문했으며, 담당 영사도 부상자 이송 병원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아직까지 현장 발견 시신이 1997년생 한국인 여성과 1996년생 독일인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이송 후 사망자에 2명에 대해서는 상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병원에는 9명가량의 부상자가 있으며 이들은 네덜란드와 터키, 프랑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불은 방화가 아닌 호텔 내 전기기기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편 대사관 측은 유족에게 연락을 취해 현지 방문, 운구 절차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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