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호텔화재...한국인 2명 사망한 듯"

"체코 프라하 호텔화재...한국인 2명 사망한 듯"

2018.01.22.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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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한국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호텔에서는 인질극으로 1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건물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 근처 호텔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후 6시쯤.

시내 한복판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며 1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인 여성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21살 한국인 여성이 숨졌는데 나머지 한 명도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호텔 안에서 전기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틴 카프카 / 프라하 소방서 대변인 : 우리는 실제로 40명을 구조대에 넘겨주었습니다. 불행히도 두 명은 사망했습니다. 구조대는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서는 중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4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50여 명의 호텔 손님들은 공포의 떨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몸타즈 아메드 / 생존자 : 저는 제 방에서 리셉션 룸으로 갔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을 때 무장한 두 명의 자살 폭탄 범을 봤어요. 사람들이 도망치고 그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죠.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어요.]

인질극은 괴한 5명을 모두 사살하고 1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무장세력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탈레반뿐만 아니라 이슬람 급진무장세력, IS의 지부로 행세하는 '호라산'의 테러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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