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맥주 잘 안 팔려서 '4캔에 1만원' 행사하는 줄 알았는데..

채성진 기자 2018. 1. 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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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 무역 적자가 1억달러를 넘었다.

해외여행을 통해 각국 맥주 맛을 경험한 20~30대 수입 맥주 애호가를 겨냥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이 벌인 '4캔에 1만원' 마케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2억6309만달러(약 2811억원), 수출액은 24% 늘어난 1억1245만달러(약 1201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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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역적자 1억5000만 달러
올해부터 관세 사라져 더 늘듯

맥주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 무역 적자가 1억달러를 넘었다. 폭탄주 위주의 직장인 회식이 줄어든 대신, 혼자서 다양한 외국 맥주를 골라 마시는 '혼술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통해 각국 맥주 맛을 경험한 20~30대 수입 맥주 애호가를 겨냥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이 벌인 '4캔에 1만원' 마케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2억6309만달러(약 2811억원), 수출액은 24% 늘어난 1억1245만달러(약 1201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맥주 무역 적자 규모는 1억5064만달러(약 1609억원)로 2016년보다 66% 증가했다. 맥주 무역 수지는 2012년 처음 적자(-577만달러)를 기록한 뒤 매년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맥주가 와인, 양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입 맥주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이달부터 미국산 맥주 수입 관세가 사라졌고, 7월부터는 EU(유럽연합)산 맥주도 관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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