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방인력 정원의 절반도 못채워.. 전국서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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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 직원의 절반 이상은 근무 경력 1년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소방인력도 법적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충북지역 소방인력은 법적 정원의 49.6%에 불과했다.
12개 소방서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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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무선망 관리인력 없고 본부직원 1명이 기지국 2171곳 담당
"현장인력 처벌말라" 靑청원 줄이어
[동아일보]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천 화재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 청원. 21일 오후 10시 현재 3만여 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21일 동아일보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방청 합동조사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 근무자는 30명이다. 30명 중 17명은 상황실 경력이 1년도 되지 않았다. 충북지역 소방인력은 법적 정원의 49.6%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절반을 밑돌았다. 12개 소방서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스포츠센터 화재가 난 제천소방서는 구조대 정원 28명 중 13명만 확보했다.
무선망 통신품질은 제대로 통화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 유지보수 업체도 지정되지 않아 고장 나도 곧바로 수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제천소방서에는 소방 무선망 관리 인력이 1명도 없었다. 충북도소방본부 직원 1명이 도내 2171개 기지국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규정에 따른 일일점검은 아예 기록조차 없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한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종합 보고서 중 충북소방의 상황실 인력 부족과 부실한 통신 관리 실태 지적 부분.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 제공 |
한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소방 대응 부실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 소방관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천 화재 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 청원에는 21일 오후 10시 현재 3만 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이번 사례가 소방공무원에게 한 번이라도 대응에 실패하면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작두날이 될 것이다. 오늘도 전국 소방관은 1785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4976명을 구하는 구급활동을 하고 있다. 구한 목숨이 적절치 못한 현장 대응에 희생된 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호소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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