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승강기 2m 아래로 추락..60대 남성 사망

이재덕 기자 2018. 1. 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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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승강기가 아래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5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6층에 멈춰 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2m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서 막 내리려던 조모씨(66)가 승강기와 벽 사이에 몸이 끼는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조씨를 구출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이날 오후 7시50분쯤 다발성 골절 등으로 사망했다.

당시 승강기에는 조씨를 포함해 2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 19명은 추락한 승강기에 갇혀 있다가 15분이 지나서야 구조됐다.

경찰은 기계 고장 등을 염두에 두고 건물주와 승강기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승강기가 추락한 원인을 규명한 뒤 책임자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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