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일본이 당한 참패, 남의 일 아닐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1.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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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가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앞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이다.

예컨대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당한 4골차 대패"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우즈벡의 대회 4강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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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봉길호가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앞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이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1-1로 맞서던 후반 40분에 터진 한승규(울산현대)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출발만 좋았다. 전반 10초 만에 조재완(서울이랜드)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기세를 좀처럼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 작업은 무디기만 했고, 오히려 말레이시아의 반격에 수차례 흔들렸다.

결국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줬다.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나마 후반 막판 한승규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연장승부를 피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차를 고려하면 4강 진출이라는 결실만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4골차 대승을 거두고 한껏 기세를 끌어 올린 우즈벡과 마주한다. 당시 우즈벡은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전체 슈팅수는 18-3, 점유율은 56.8%-43.2%.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4-2-3-1 전형의 2선에 포진한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눈부셨다. 자수르벡 야크시보에(2골) 자보키르 시디코프, 도스톤벡 캄다모프(이상 1골) 모두 골맛을 봤다. 3명은 슈팅 8개와 5개의 키패스를 합작하며 일본 수비를 공략했다. 일본 수비진이 무너진 측면도 있었으나,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김봉길호의 수비 불안이 대회 내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더욱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은 지난 호주전에서 상대의 측면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말레이시아전마저 역습이나 측면 공격에 흔들렸다. 강현무(포항스틸러스) 골키퍼의 선방이 팀을 구해낸 장면이 적지 않았다. 우즈벡의 예리한 창끝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의구심부터 앞서는 배경이다.

우즈벡전 4실점 대패 직후,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예컨대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당한 4골차 대패”라고 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한국 경기력을 돌아보건대, 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남은 이틀의 휴식기, 철저한 대비와 집중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한국과 우즈벡의 대회 4강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승리하면 카타르-베트남 승리팀과 오는 27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패배 시 전날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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