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된다" 수소수 열풍..수소 마스크팩·화장품도 인기

백예리 기자 2018. 1.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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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마스크팩 등 다양한 상품에 수소수가 활용되면서 수소 열풍이 불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니닥터헬스케어·현성바이탈·솔고바이오·아르미유 등 10여개 업체가 수소수 시장에 진출했다.

수소수 화장품 제조업체 아르미유는 90℃ 내외의 뜨거운 물에서도 고농도 수소 용존이 가능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었다.

수소수기가 100억여원, 수소수·마스크팩·화장품 등에서 약 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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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마스크팩 등 다양한 상품에 수소수가 활용되면서 수소 열풍이 불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의 수소수 ‘수소샘’. /애니닥터헬스케어 제공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니닥터헬스케어·현성바이탈·솔고바이오·아르미유 등 10여개 업체가 수소수 시장에 진출했다. 수소수를 마시고 소화불량 등 건강문제가 해결됐다는 마니아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수소수 시장을 두드리는 업체들은 늘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프리미엄 수소수 ‘수소샘’을 출시한 데 이어 마스크팩도 출시했다. 6개월간 올린 매출은 약 30억원이다.

현성바이탈은 가정용·휴대용 수소수기를 만들어 판매 중이다. 2016년 매출액 286억원 중 30%인 약 86억원이 수소수기를 통해 나왔다.

수소수 화장품 제조업체 아르미유는 90℃ 내외의 뜨거운 물에서도 고농도 수소 용존이 가능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었다. 산화-환원의 전위차가 마이너스로 커질수록 수소 보존력이 높다고 본다.

아르미유 관계자는 “화장품 90%가 물로 돼 있는 만큼 화장품에 어떤 물을 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일반 정제수 대비 작은 수소수 입자가 화장품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소수 관련 시장은 약 1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수소수기가 100억여원, 수소수·마스크팩·화장품 등에서 약 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성바이탈의 수소수기. /현성바이탈 제공

수소수는 2007년 미국 의학전문지인 네이처메디신에 일본 의과대학 대학원 오타 시게오 박사팀의 “수소가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타 시게오 교수는 논문에서 뇌경색에 걸린 쥐에게 농도 2%의 수소 가스를 마시게 했더니 뇌 속 유해산소가 60%가량 사라지고 망가진 뇌세포가 절반 넘게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일본 수소수 시장은 2016년 기준 316억엔(약 3000억원) 규모로 전체 일본 생수시장의 10% 수준.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2월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개정에 수소를 식품첨가물로 추가하면서 수소수 음료 제조·판매가 가능해졌다.

수소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활성산소는 몸속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세포막, DNA 등을 손상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특히 나이가 들수록 활성산소 생성량은 늘어나지만 산화 스트레스를 막는 항산화력은 점점 약해진다.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수소수가 각광받고 있다. 수소수를 마시면 수소(H)가 체내 활성산소(O)와 만나 물(H2O)로 변환돼 체외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수의 효능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수소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수소를 물에 주입하더라도 유통과정 중 대부분 사라진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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