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흐름 출구 닫혀 미세먼지 '가득'..이번주 빗장 풀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월 셋째 주 내내 서울 등 수도권을 점령한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대기정체가 꼽힌다.
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등 국외 유입과 더불어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발생 오염물질의 축적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월 셋째 주 내내 서울 등 수도권을 점령한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대기정체가 꼽힌다.
2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생한 이달 15일 이래 주말까지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등 국외 유입과 더불어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발생 오염물질의 축적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기정체는 한 마디로 문이 닫힌 채 방 안에서만 공기가 도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공기의 출입문이 닫힌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가 위에서 내려오면 대기 확산이 잘 일어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세가 약해지고 중국 인근에서 발생한 약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정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시베리아 고기압의 약화로 바람이 힘을 잃으면서 우리나라 인근에 머무는 공기를 밀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비상저감조치가 연이어 발령된 15∼18일 서울의 초당 풍속은 대체로 1∼2m에 머물렀다. 이 기간 가장 바람이 셌던 때는 18일 오후 1시로, 당시에도 초속 3.2m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는 초당 4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약간 강하게 분다고 예보하는데 이 기간 풍속은 4m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해상의 풍랑도 잦아들었다. 제주도와 동해 인근 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12일 오후 10시 해제된 이후 19일까지 전 해상에서 한 차례도 발효되지 않았다.
대기정체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다시 득세하는 23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3일 이후 전국의 수은주가 뚝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침 수은주는 23일 -9도까지 떨어진 뒤 일요일인 28일까지 -10도 안팎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soho@yna.co.kr
- ☞ 미 쇠사슬 13남매의 비정한 엄마 '14번째 아이 원했다'
- ☞ '트럼프 정신이상설' 울프, 이번엔 '백악관 혼외정사' 주장
-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KOR'아닌 'COR' 왜?
- ☞ 인도 대법 "카스트는 출생으로 정해져…결혼으로 안 바뀌어"
- ☞ 조코비치 "정현은 약점이 별로 없는 훌륭한 선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종합) | 연합뉴스
- "90대 노인이 놀이터서 초등생 성추행" 신고…경찰 수사 착수 | 연합뉴스
- "어릴 때 성폭력 피해"…유명 앵커 생방송 폭로에 아르헨 '발칵' | 연합뉴스
- 강남역 칼부림 예고 후 '죄송' 손팻말 들고 반성한 30대 남성 | 연합뉴스
- 온라인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9세 초등생도 적발 | 연합뉴스
-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 | 연합뉴스
- 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입원 | 연합뉴스
- 여의도 아파트서 경비원이 대리주차하다 차량 12대 들이받아 | 연합뉴스
- 김제서 '애완용 코브라 탈출' 소문 확산…경찰 "관련 신고 없어" | 연합뉴스
- 베네치아 세계 최초 '도시 입장료'…'디즈니랜드냐' 조롱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