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베트남의 히딩크 된 박항서, "기적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아"

한준 기자 입력 2018. 1.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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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경기를 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4강 신화가 자신의 공이 아니라 헌신적으로 뛴 선수들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이 만들 베트남의 기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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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감독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기적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히딩크가 됐다. 베트남은 동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역사가 짧은 대회지만, 동남아시아 축구가 그동안 아시아 축구계에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위세에 밀린 변방의 위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사적인 쾌거다.

기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20일 창슈스포츠센터에서 만난 2013년 초대 대회 우승국 이라크를 상대로 치열한 3-3 연장 접전. 승부차기 5-3 완승. 베트남 선수들은 특유의 기술에 강한 팀 정신을 보이며 4강에 올랐다. 본래의 강점에 박 감독이 입힌 한국 축구의 투혼을 이식한 것이다.

박 감독은 이라크와 경기를 마친 뒤 “기적은 그냥 이뤄 지는게 아니”라며 벅참 감격을 표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경기를 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4강 신화가 자신의 공이 아니라 헌신적으로 뛴 선수들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잘했고, 코치진이 한 팀이 되어 있었다. 경기 시작 전에 속으로 승리의 기운을 감지했다. 여한 없이 선수들과 경기를 즐겼고, 경기 이후 선수들과 즐겁게 기쁨을 누렸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특히 경기 전 총리님께서 직접 서한을 보내셨다. 주장인 쯔엉에게 모두를 대신해 읽게 했다. 선수들이 큰 감동을 받고, 다짐을 하게된 계기였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박 감독이 만들 베트남의 기적은 이제 시작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며 2019년 AFC 아시안컵, 2020년 도쿄 올림픽 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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