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5살짜리가 CIA 국장 이메일 해킹해 정보기밀 유출"

입력 2018. 1.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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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청소년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정보요원 수천 명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더타임스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8세인 케인 갬블은 전 CIA 국장 존 브레넌과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마크 줄리아노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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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국장, FBI 부국장 행세하며 정보기관 데이터베이스 접근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영국의 한 청소년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정보요원 수천 명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더타임스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8세인 케인 갬블은 전 CIA 국장 존 브레넌과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마크 줄리아노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갬블은 15살이던 2015년 6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영국 레스터셔의 자택에서 인터넷 업체의 콜센터와 고객서비스 담당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브레넌과 줄리아노 행세를 해 이들의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 등 관련 정보를 넘겨받았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케인은 브레넌 전 국장이나 줄리아노 부국장 등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 정보기관의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기밀과 민감한 작전정보 등을 입수했다고 영국 매체는 전했다.

갬블은 이런 방법으로 입수한 FBI 직원 2만명의 개인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이 존슨 당시 국토안보부 장관의 자택에 설치된 TV를 사용해 "내가 당신을 소유하고 있다"(I own you)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갬블이 정보요원들의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생명을 위험으로 내몰았음을 시인했으나 미국이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고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했다고 밝혔다.

갬블의 변호인은 그가 천재성을 보이지만, 정서적으로는 미성숙하며 자폐증을 보인다면서 금전적 목적을 위한 범죄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갬블은 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BBC방송 홈페이지 캡처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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