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조코비치 나와!"..SNS 응원 봇물 "8강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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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전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 2-6 6-3 6-0)로 제압한 정현은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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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전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 2-6 6-3 6-0)로 제압한 정현은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어 열린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를 3-0(6-2 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해 정현과 대결하게 됐다.
정현 "조코비치와 경기한다면, 마음껏 즐기고 싶다"
앞서 정현은 조코비치를 꺾은 직후 1만5천 관중들 앞에서 이뤄진 온코트 인터뷰에서 16강전에서 조코비치와 붙고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현은 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와 16강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 "조코비치와는 2년 전 이곳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경기한 적이 있다. 그와 다시 한 번 경기하게 된다면, 나는 그 경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즈베레프 "정현, 톱10에 드는 기량..오늘처럼 하면 능가할 선수 없을 것"
한편, 정현에게 패한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랭킹 4위·독일)는 경기 종료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현이 "톱10에 드는 기량을 보여줬다" 고 패배를 인정하면서 "오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50위권은 전혀 맞지 않는 순위" 라고 놀라워했다.
즈베레프는 이어 "그가 몇 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오늘처럼 경기한다는 그를 이길 선수는 별로 없을 것" 정현의 경기력을 치켜 세웠다.
정현이 세계 랭킹 4위를 꺾고 메이저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는 오전부터 '정현'과 '정현 테니스 중계'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가 됐다.
'정현' 외에도 '2018호주오픈'과 '이형택'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형택은 지난 2007년 9월 US오픈에서 남자단식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다.
정현이 화제가 되며 정현과 인연을 맺었던 스타들도 다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한 정현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개그맨 정형돈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모델 혜박과 정현이 함께 찍은 사진도 뒤늦게 화제가 됐다.
혜박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자랑스러운 테니스 정현 선수. 서방 찬스로 정현 선수도 만나고 아 좋으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브이"라고 적었다. 혜박의 남편은 테니스 코치로 알려졌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3-2(5-7 7-6<7-3>2-6 6-3 6-0)로 제압하며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많은 누리꾼들은 정현의 SNS에 들어와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누리꾼들은 "축하드립니다. 멋진 경기였어요", "테니스불모지 한국에서 정현 같은 선수가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4회전 진출 꿈이야 생시야. 진짜 2018년도 일 내시겠다"며 감격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또 "8강 가즈아", "조코비치도 이깁시다", "마지막 세트 6:0으로 이기면 대박이겠다 했는데 진짜로.. 다음 경기도 응원할게요"라며 다음에 펼쳐질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현이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를 꺾고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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