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주영 "다른 팀 갈 생각 없었다. 이제 다시 시작"

류청 2018. 1.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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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을 알아보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박주영은 FC서울과 재계약하는 과정이 조금 더뎠던 이유를 명확하게 밝혔다.

박주영은 "다른 팀을 알아본 게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상의하느라 시간을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다른 데로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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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무르시아(스페인)] 류청 기자= "다른 팀을 알아보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박주영은 FC서울과 재계약하는 과정이 조금 더뎠던 이유를 명확하게 밝혔다.

박주영은 며칠 전 서울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협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주영은 재계약에 동의하며 "처음도 서울이었으니 마지막도 서울"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17일(이하 현지시간)과 18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나 한 인터뷰에서 재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다른 팀을 알아본 게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상의하느라 시간을 달라고 말했던 것이다. 다른 데로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가 됐다. 해외에서 AS모나코와 아스널 등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K리그에서는 서울 유니폼만을 입었다. 그는 "서울은 프로 생활 시작한 팀이라 애착이 남다르다. K리그에서 다른 팀을 갔다가 왔다면 모르겠지만, 해외 생활을 제외하곤 다 서울과 함께 했다. 게다가 서울은 나를 처음으로 프로로 받아준 팀이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재계약을 마친 박주영은 2018시즌이 더 각별하다. 그는 "재계약도 했으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뛰겠다. 지난 3년 동안 우승도 차지했지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에는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뛰면서 많이 골을 넣고 싶은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데얀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주영은 "변화는 필요하다. 항상 같은 걸 가지고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변화 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 시즌에는 감독이 바라는 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전지훈련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 연습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약 과정에서도 충실히 운동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도 잘 알고 있다. 박주영은 계속해서 선수들과 훈련과 경기에 대해 토론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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