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쉴러 교수 "비트코인 완전히 붕괴할 것"

황준호 2018. 1. 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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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상 수상자인 예일 대학교의 로버트 쉴러 교수가 앞으로 비트코인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쉴러 교수는 미 경제 방송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의 투기 열풍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을 상기시킨다"며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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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예일대 교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노벨 경제상 수상자인 예일 대학교의 로버트 쉴러 교수가 앞으로 비트코인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쉴러 교수는 미 경제 방송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의 투기 열풍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을 상기시킨다"며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쉴러 교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거품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어떤 가치가 거품을 만드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금은 투자적 가치로만 보지 않아도 자체적인 가치가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투자재로서의 가치외에는 다른 가치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쉴러 교수는 "튤립은 파동 이후에도 투자재로서 가치는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도 거품이 사라지거나 잊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좋은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붕괴에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같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쉴러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소개다. 미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규정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가상통화가가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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