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OECD경기선행지수 38개월만 '100' 붕괴..경기하강 신호?

2018. 1. 20. 0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경제가 3%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예상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나왔다.

작년 11월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100을 넘지 못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99.9), 체코(99.2), 그리스(99.1), 아일랜드(99.9), 멕시코(99.2), 폴란드(99.3), 영국(99.1), 미국(99.9) 등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국면 예고 통계청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연속 감소
통계청 "부정적인 신호는 맞지만 반등 가능성 커"
韓OECD경기선행지수 38개월만 '100' 붕괴[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국면 예고 통계청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연속 감소

통계청 "부정적인 신호는 맞지만 반등 가능성 커"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경제가 3%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예상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나왔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예상 지표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향후 경기 국면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20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11월 기준 경기선행지수(CLI)는 99.9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2014년 9월 99.8 후 무려 38개월 만에 처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 이하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이 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1년 7월(99.7)부터 2014년 10월(100.0)까지 3년 넘은 기간 100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2014년 11월 100.2로 100의 벽을 넘어선 경기선행지수는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작년 2∼4월은 100.8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하강하다가 작년 11월 99.9까지 주저앉게 됐다.

OECD 전체의 경기선행지수는 한국과는 반대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3월 100을 기록하고서 조금씩 상승해 작년 11월에는 100.2를 기록했다. 2015년 6월(100.2)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 경기 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다.

작년 11월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100을 넘지 못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99.9), 체코(99.2), 그리스(99.1), 아일랜드(99.9), 멕시코(99.2), 폴란드(99.3), 영국(99.1), 미국(99.9) 등이었다.

지수가 가장 높은 OECD 회원국은 칠레(102.3)였다.

OECD 지표뿐 아니라 한국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기 예상 지표도 흐름이 좋지 않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부터 내리 3개월 연속 전월보다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은 경기 예상 지표가 부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경기 추세가 하강으로 전환하리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 경기선행지수 중 자본재 재고지수는 최근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재고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정적인 신호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코스피지수나 장단기 금리 차 등 최근 지표를 보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2vs2@yna.co.kr

[표]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 출처 : OECD

☞ '보일러 수리비 달라며 세입자 성폭행' 집주인…결국 실형
☞ "좀 좋은 곳에 살지" 무시에 대리기사 야구방망이로 폭행
☞ 문 대통령, 대선 당일 속도위반 과태료 사비로 납부
☞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컴퓨터에 아동 포르노 다량 발견
☞ 만취 50대, 여관에 '홧김 방화'…무고한 5명 사망 '참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