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롯데 마운드, 1군 생존조차 힘들어진다!

이웅희 2018. 1. 20.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마운드가 확실히 높아졌다.

롯데 투수들의 1군 생존조차 치열해졌다.

김원중은 롯데 조원우 감독의 관리를 받으며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경험을 쌓았다.

좌완투수인 듀브론트가 재기에 성공해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다면 오히려 롯데 선발진의 좌·우 균형은 더 좋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해 지난 6월 1차 신인 지명한 윤성빈(부산고)을 만나 구단 유니폼과 모자를 씌여주며 환영하고 있다. 2016.08.22.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 마운드가 확실히 높아졌다. 선발과 불펜진 모두 풍부하지만 1군 엔트리에 투수 자리는 정해져있다. 롯데 투수들의 1군 생존조차 치열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 박세웅, 김원중, 박진형 등 젊은 투수들의 약진으로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진출했다. 박세웅은 10승 투수로 거듭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박진형은 후반기 필승 셋업맨으로 자리잡으며 조정훈, 손승락과 함께 롯데 불펜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원중은 롯데 조원우 감독의 관리를 받으며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경험을 쌓았다. 시즌 막판에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주일 2경기 등판까지 무난히 소화했다.

조쉬 린드블럼의 두산 이적 공백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도 뛰었던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해 메웠다. 좌완투수인 듀브론트가 재기에 성공해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다면 오히려 롯데 선발진의 좌·우 균형은 더 좋아진다. 국내 선발투수 모두 우완투수인 만큼 외국인 투수 2명을 레일리와 듀브론트 2명의 좌완투수로 채워 균형을 맞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몸상태 회복에만 집중한 신인 윤성빈도 구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조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투수 고효준과 사이드암투수 오현택을 지명했고,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kt에서 조무근까지 데려왔다. 퓨처스리그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한 구승민도 올해 롯데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 송승준, 김원중이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배장호,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이 불펜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장시환, 박시영, 윤길현, 이정민, 이명우 등도 불펜 전력이다. 올해엔 신인 윤성빈과 제대한 구승민 그리고 외부에서 고효준, 오현택, 조무근 등이 합류했다. 유망주까지 합하면 올시즌 1군 무대를 기대해볼만한 투수가 20명이 훌쩍 넘는다. 보통 팀마다 1군 엔트리 27명 중 투수로 12~13명을 채운다. 롯데는 1군 엔트리에 넣을 투수들을 교통정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조 감독은 “투수진이 많이 보강됐다. 투수력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시즌을 치러보니 투수력이 안정될 때 이길 가능성이 높다. 코치진과 상의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최고의 투수진을 구성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