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행사 참석 취소했다가 입원설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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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77)가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펠레 측이 즉각 이를 부인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축구기자협회(FWA)는 펠레가 지난 18일 오전 탈진으로 쓰러져 입원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오는 22일 이 축구기자협회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가기로 돼 있었는데, 건강 악화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그러나 펠레 측은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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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축구 황제' 펠레(77)가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펠레 측이 즉각 이를 부인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축구기자협회(FWA)는 펠레가 지난 18일 오전 탈진으로 쓰러져 입원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오는 22일 이 축구기자협회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가기로 돼 있었는데, 건강 악화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FWA는 "펠레는 브라질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며 "극심한 탈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들이 그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탈진 이상의 심각한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펠레 측은 이를 부인했다.
펠레 대변인인 페피토 포르노스는 "그는 브라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병원에 있지 않다"며 입원 사실을 부인했다.
포르노스는 "런던 행사는 갔다가 바로 돌아와야 하는 힘든 일정이어서 참석을 취소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펠레는 한 달에 10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여행을 두 번씩 했는데, 이제 한 번으로 줄였다"며 "의사들이 계속해서 무리한 여행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최근 신장과 전립선 등의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한 바 있다. 척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펠레는 브라질 축구를 1958년과 1962년, 1970년 세 차례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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