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재평관] 미국인이지만..천재 스노보더, 한국계 클로이 김에 주목!

정명의 기자 입력 2018. 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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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에서의 동계스포츠란 익숙함이나 친숙함보단 낯설고 거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빅토르 안(러시아·쇼트트랙), 린지 본, 미케일라 시프린(이상 미국·알파인 스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피겨) 등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였다.

클로이 김은 "한국은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라며 "온 가족이 와서 응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평창동계올림픽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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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직 한국에서의 동계스포츠란 익숙함이나 친숙함보단 낯설고 거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알고 다가가면 야구나 축구, 농구와 배구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종목들이 많습니다. 뉴스1은 다가오는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동계스포츠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를 제공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평창올림픽 관전포인트', [알재평관]이 여러분을 동계올림픽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클로이 김./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겠지만,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도 꽤 커다란 흥미요소다.

그 중에서도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클로이 김(18·미국)에게 눈길이 쏠린다. 클로이 김은 미국 국적의 선수.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한국인이지만 클로이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다.

한국 이름도 있다. 김선이다. 외모는 누가 봐도 한국의 10대 소녀. 한국을 찾으면 어머니와 함께 떡볶이, 불고기를 즐겨 먹는다. 한국말도 곧잘 한다.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한국이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즐겨 듣기도 한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로이 김은 미국에서 슈퍼스타다.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나이키, 버튼, 오클리(이상 스포츠용품), 도요타(자동차) 등 각종 세계적인 기업들이 그를 후원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6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9년 호주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인자로서 지위를 굳혀나갔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도 2015년부터 3년 연속 포함됐다.

최근 AFP통신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여기에도 클로이 김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빅토르 안(러시아·쇼트트랙), 린지 본, 미케일라 시프린(이상 미국·알파인 스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피겨) 등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였다.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종목은 스노보드의 하프파이프다. 원통을 반으로 잘라놓은 것처럼 생긴 기울어진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 심판 6명이 높이, 회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 심판 6명 중 최고점, 최저점은 기록에서 제외된다.

보기에도 아찔한 곡예를 펼치는 하프파이프는 부상 위험도 크다. '스노보드 황제'라 불리는 숀 화이트(32·미국)는 최근 착지에 실패해 얼굴을 62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2016-17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클로이 김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DB© News1 박하림 기자

클로이 김도 지난 2015년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클로이 김은 힘겨운 재활을 이겨내고 슬로프에 복귀, 다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느낌이 물씬 풍기는 클로이 김이다.

이번 시즌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3차례 월드컵 성적은 우승-우승-준우승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클로이 김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첫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 점은 클로이 김에게 뜻깊다. 클로이 김은 "한국은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라며 "온 가족이 와서 응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평창동계올림픽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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