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전략 '중·러 견제' 초점..'과격 이슬람 견제'서 전환

2018. 1. 20. 0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강 군사대국 미국이 국방전략의 초점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맞추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미국의 국가방어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커지는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에서 전략보고서 공개와 함께 한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그들의 '독재 모델'에 부합하는 세계를 창조하려는 나라들"로 규정하고 미국이 이 두 나라의 "커지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티스 "미, 독재모델 부합하는 세계 창조하려는 중·러 위협에 직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세계 최강 군사대국 미국이 국방전략의 초점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맞추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미국의 국가방어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커지는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방전략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는 물론 적어도 지난 2014년 이후 처음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지난 15년간 '이슬람 과격분자'를 겨냥해온 미국의 군사 전략이 이제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의 붕괴 이전에 미국이 추구했던 과거 냉전 시대의 군사 전략으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에서 전략보고서 공개와 함께 한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그들의 '독재 모델'에 부합하는 세계를 창조하려는 나라들"로 규정하고 미국이 이 두 나라의 "커지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약탈적 경제를 활용해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는 전략적 경쟁자"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러시아에 대해서도 "인근 국가들의 국경을 침범해왔으며, 이웃 나라들의 경제·외교·안보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엘브리지 콜비 부차관보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인지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특히 우리의 군사적 우위에 도전할 군사력을 개발하고자 오랜 세월 부지런히 노력해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이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군은 여전히 강하지만, 육·해·공, 우주, 사이버공간 등 전쟁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 우위가 약화해 왔다. 그리고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군 병력과 전력을 키우고 준비 태세와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 전략은 큰 규모로 긴급한 변화를 추구하는 내 의도를 더욱 확고히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상향 조정도 요구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군사력 약화의 원인으로 훈련과 군비 증강을 위한 예산 부족과 장기적인 예산 마련 시스템의 부재 등을 들었다.

leslie@yna.co.kr

☞ '보일러 수리비 달라며 세입자 성폭행' 집주인…결국 실형
☞ 문 대통령, 대선 당일 속도위반 과태료 사비로 납부
☞ "좀 좋은 곳에 살지" 무시에 대리기사 야구방망이로 폭행
☞ '잔혹한 인간' 참수된 오랑우탄 몸속에 총알 17발
☞ 만취 50대, 여관에 '홧김 방화'…무고한 5명 사망 '참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