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픈 과거 딛고 평화의 대륙으로 거듭나야”

입력 : 2018-01-19 21:44:37 수정 : 2018-01-19 21:44: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UPF, 세네갈서 ‘2018 아프리카 서밋’ 개최 /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비롯해 50여개국 지도자 1200명 참석 / 평화 수호 ‘다카르 선언’ 발표 / 한학자 총재 “하늘섭리의 중심서 건강한 아프리카 새 역사 출발을” / 희망봉~한국 평화고속道 제안도 천주평화연합(UPF)은 18일부터 이틀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압두 디우프 국제센터’에서 ‘2018 아프리카 서밋’을 개최했다. ‘신아프리카: 공생·공영·공의와 보편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에는 UPF 창설자 한학자 총재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등 아프리카 지역 50여개국에서 12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각국 지도자들은 아프리카대륙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과 아프리카대륙 세계평화종교인연합 등을 출범시키고, 평화 수호에 대한 결의를 담은 ‘다카르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19일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세네갈 다카르 ‘압두 디우프 국제센터’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서밋’에서 UPF 창설자 한학자 총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아픈 과거의 역사를 딛고 세계평화를 위해 총진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UPF 제공
한 총재는 창설자 기조연설에서 “오늘은 아프리카가 하나님을 모시는 신(神)아프리카로서 세계 앞에 드러날 수 있는 역사적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아프리카의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하늘 섭리의 중심에 서서 새 역사를 출발하는 아프리카 대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또 “아프리카 서밋 개최지로 세네갈을 선택한 이유는 하늘이 준비해온 장소이기 때문”이라며 “세네갈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건강한 아프리카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 총재는 이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거쳐 유럽, 아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통하는 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한 총재가 연설을 마치자 각국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연설 도중에도 수차례 박수로 동의를 표시했다.

이어 등단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한 총재께서 아프리카까지 오셔서 수백년 동안 아픔과 어려움을 겪어온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의 말씀을 주셨다. 이제 아프리카는 미래의 대륙이고 그 미래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이어 “한 총재가 기부하신 굿 거버넌스 상금 10만달러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아원에 기부하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열린 ‘2018 아프리카 서밋’에서 한학자 총재(가운데)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오른쪽)에게 ‘리더십과 굿 거버넌스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UPF 제공
이날 행사는 짐바브웨 사도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 등의 초종교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이슬람 지도자인 셰이크 만수르 디우프 ‘2018 아프리카 서밋’ 운영위원장 환영사, 토머스 월시 UPF의장 연설, 리틀엔젤스 예술단 특별공연, 한 총재 기조연설, 마키 살 대통령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또 △각국 지도자 연설 △‘새마을운동’ 및 ‘커피농장 이니셔티브’, 국제평화고속도로, 선학평화상 소개 등 특별발표 △각국 정상과 국회의원, 종교지도자, 족장, 여성지도자 등이 참석한 분과별 모임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아프리카 대륙의원연합(IAPP), 아프리카대륙종교인연합(IAPD), 아프리카대륙세계평화족장연합(ICAPP) 창립식 등이 열렸다. 특히 행사 중 종교지도자 및 종단대표들이 다카르 인근 고레(Goree)섬을 방문해 해방해원식을 거행했다. 고레섬은 15~19세기에 아프리카 연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예무역 중심지로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프랑스에 연이어 지배받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평화결의와 건의사항을 담아 ‘다카르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UPF는 유엔경제이사회 특별자문기관으로, 2005년 9월12일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뉴욕에서 창설한 순수 민간 국제평화운동 기구다. 154개국에 평화대사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국제고속도로 건설과 지구촌 기아추방 등 다양한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