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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40조 원 내겠다" 애플의 귀환..이유는?

김철우 입력 2018.01.19. 21:35 수정 2018.01.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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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말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자 미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본국 귀환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동안 미국 내 투자에 소극적이던 애플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 수백조 원을 미국으로 반입하고 40조 원 넘는 세금도 납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애플의 새 데이터센터 기공식.

최고경영자 팀 쿡이 활짝 웃으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합니다.

앞으로 5년 간 미국에 공장 건설 등 32조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종의 귀국세로 40조 원 이상을 연방 정부에 납부하겠다며 총 380조 원 규모의 미국내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세금을 깎아 줄테니 해외에 있는 자국 기업들은 돌아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대한 화답인 것입니다.

[팀국/애플 최고경영자 : "이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감세정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천문학적인 현금을 쌓아두면서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애플의 투자 발표를 미국 제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추세의 상징적인 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공장에서 한 기업이 이렇게 큰 규모로 미국 내에 투자한 적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애플이 종업원들에게 수천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미국 전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그래서 기쁩니다."]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 발표 뒤 애플의 주가는 1.65%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인 19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기자 (cwkim@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