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에 낸 'MB 자필진술서' 공개.."다스 관여 증거"
서준석 2018. 1. 19. 20:29
참여연대 "이 전 대통령 다스 운영 관여"
[앵커]
이어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 관련 보도입니다. 참여연대가 오늘(19일), 미국 법원에 제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필 진술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앞서 정호영 특검은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개입한 적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죠. 하지만 이 자필 진술서에는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자산운용에 관여한 정황이 나타나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2003년 미국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BBK 투자금 19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에 낸 6장 분량의 진술서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다스가 본인에게 자금 운용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또 '금융 분야에 지식이 없어 평소에 잘 아는 금융인을 다스에 소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인은 이 전 대통령 자신의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자필 서명이 담겨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 진술서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자산 운용에 깊게 관여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영업이익 40억인 회사가 190억을 투자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백준 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제주 이어 천안에도.."MB, 땅 보러 다닐 때 함께 해" 박홍근 "국정원 돈, 김윤옥 여사 사적 사용"..검찰 "확인 안 돼" [단독] 공동명의에 교차 근저당..다스 임원들 '수상한 제주 땅' [단독] '차명 의혹' 강정 땅, 해군기지 개발하며 '금싸라기' 시가 600억, 곳곳 드리운 차명 흔적..'제주도 땅' 주인은?
- '채상병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윗선 수사 속도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진다는데…"처벌 어려울 것" 분석 우세
- 백악관 찾은 '스타워즈' 배우, 바이든 응원…트럼프 재판은 계속 불리해져
- 비바람 몰아치는 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운항정보 확인하세요"
- "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불편 신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