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盧 잃고 '아름다운 복수' 말해"..의미는?

민경호 기자 2018. 1.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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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과연 노무현은 어떤 의미인지 어떤 사람인지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아름다운 복수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건지 민경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노무현/당시 대선 후보 (2002년 11월) :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을 내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절대적 신뢰 관계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퇴임한 뒤에도 함께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차였던 2009년, 치욕스럽다고 표현했던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변호인으로 입회했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는 직접 시신을 확인하고 상주 역할도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타살을 당했다고 인식했습니다.

[백원우/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 어디서 분향을 해! 이명박!]

그러나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장례식 이후 문 대통령이 복수를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철/참여정부 靑 비서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어제) : 한 번은 여쭤봤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 복수라는 이야기를 쓰십디다.]

그러나 흔한 앙갚음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양정철/참여정부 靑 비서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어제) :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명박 정부와는 다르다는 걸 복수로 여겼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반박은 분노를 억누르기 힘든 지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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