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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다…당도 높은 '꽃밀감'

<앵커>

꽃밀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당도나 품질 관리를 꼼꼼히 해서 맛이 뛰어난 감귤인데,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한 켠에 감귤이 쌓여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겉모양이 올록볼록합니다. 이 감귤은 요철이 심하고, 당도가 높아 꽃밀감으로 불립니다.

[오영정/위미농협 소장 : 이곳 농가 같은 경우에는 당도가 평균 14에서 27브릭스(까지 나왔습니다.) 꽃밀감이 소비자도 그렇고 중매인도 그렇고 그런 감귤을 굉장히 선호기 때문에….]

30여 년간 감귤을 재배해 온 김용남 씨는 올해 재배에 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타이벡을 깔아 당도를 높였고 나무 하나하나 수분과 당도를 관리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노지 감귤 경매가로는 최고 수준의 가격으로 도매시장에서 거래됐습니다. 5kg 한 상자에 3만 6천 원. 1kg당 7천 원 선으로 일반 노지 감귤의 세 배가 넘습니다.

[김용남/감귤재배농가 : 여러 번 상인들한테서 (팔라는) 유혹이 왔는데 일 년 고생한 여름 내내 고생해서 농사지은 거 한 번 공판장에 올려서 심판을 받아보겠다 (생각했습니다.)]

2017년산 감귤 평균가격은 10kg에 평균 1만 7천 원 선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품질 관리로 꽃밀감을 생산해낸 농가는 10kg에 8만 원에서 최고 9만 6천 원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감귤 소비가 줄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면 얼마든지 제값을 받는다는 게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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