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확히 얼마?..ICE, 3월부터 주요 거래소 데이터 쏜다

김신회 기자 2018. 1.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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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오는 3월부터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전 세계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데이터를 취합해 제공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CE는 전날 가상통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블록스트림과 함께 오는 3월부터 전 세계 15곳이 넘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데이터를 금융권에 제공하는 '가상통화 데이터 피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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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운영사 ICE, 기관투자가 대상 '가상통화 데이터 피드' 서비스 예고
/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오는 3월부터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전 세계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데이터를 취합해 제공한다.

세계 양대 선물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개장한 데 이은 ICE의 이번 조치는 월가에서 가상통화의 위상이 부쩍 높아졌음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CE는 전날 가상통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블록스트림과 함께 오는 3월부터 전 세계 15곳이 넘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데이터를 금융권에 제공하는 '가상통화 데이터 피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CE는 현재 주식 전자거래 등에 쓰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쓰고 있는 대형은행과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주요 고객이 되는 셈이다.

WSJ는 ICE의 이번 조치가 한동안 틈새시장 상품으로 여겨진 가상통화를 월가가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새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이 월가의 레이더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CBOE와 CME가 지난달 선물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ICE가 주요 거래소에서 나오는 최신 비트코인 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면 거래소마다 다른 가격 지표가 정리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ICE에 앞서 블룸버그와 톰슨로이터 등 금융정보업체들도 자체 터미널을 통해 주요 거래소의 가상통화 가격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다만 ICE는 새 서비스를 통해 초단타 트레이더와 헤지펀드 매니저를 비롯한 전문 투자자들에게 맞는 보다 자세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 예로 각 거래소의 매수·매도 주문량 같은 투자동향 정보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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