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개혁신당파, 安-劉 통합선언문 비판 일색

임종명 입력 2018. 1.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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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공동 통합선언문을 맹비난했다.

박주현 의원은 "어제 안 대표와 유 대표는 통합신당이 보수신당임을 명백히 드러냈다"며 "합리적 보수와 개혁진보 정신은 사라지고 개혁중도와 합리적보수의 기치 내세웠다. 지금 국민의당 내에서 개혁의원은 주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와 있기 때문에 (안 대표와 유 대표의) 통합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로도 보수중도 정당이 되고 운동본부 소속의원들이 제외된다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보수신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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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배숙(왼쪽 셋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의원, 박주현 최고위원, 박지원 전 대표. 이날 조 대표는 "안철수의 새 정치는 썩은 정치"라며, 비례대표 전체 출당 제안을 했다. 2018.01.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공동 통합선언문을 맹비난했다.

창당추진위원회는 기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만들어진 기구다. 이들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선언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선언문을 보면 패거리, 계파, 사당화하지 않겠다고 했다. 저는 어안이 벙벙하다. 패거리, 계파, 사당화의 대왕인 안철수가 어떻게 저리 뻔뻔한 얘기를 할 수 있는가"라며 "저는 보수대연합당의 미래가 패거리, 계파, 사당화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렸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MB 문제에 대해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유 대표는 정치보복은 안된다 법대로 하자고 했다. 안 대표는 공만 있는 정부도, 과만 있는 정부도 없다고 했다. 이게 뭔가. 저만 몰랐던 MB아바타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의원은 대한애국당 측의 '문재인씨' 발언을 패러디한 듯 안 대표를 '안철수씨'라고 언급하며 연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어제 안철수씨가 통합하겠다면서 패거리, 계파, 사당화, 구태정치를 타파하겠단 말을 했을 때 이건 본인이 운영해왔던 국민의당을 사당처럼 운영해 제 발 저리기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게 안철수의 진면목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거기에 속을 국민은 없다. 편리하게 기준을 이리 저리 갖다대는 것도 너무 도가 지나친다"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좀 어이가 없었다. 여태까지 해온 그 행태가 사당화가 아니면 무엇인가.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정성이 없다. 비판할 가치도 없고 빠른 이별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어제 안 대표와 유 대표는 통합신당이 보수신당임을 명백히 드러냈다"며 "합리적 보수와 개혁진보 정신은 사라지고 개혁중도와 합리적보수의 기치 내세웠다. 지금 국민의당 내에서 개혁의원은 주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와 있기 때문에 (안 대표와 유 대표의) 통합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로도 보수중도 정당이 되고 운동본부 소속의원들이 제외된다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보수신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 개혁신당은 모든 패권을 극복하고 모든 격차와 차별 해소할 것이다. 패권에 대한 결연한 반대를 실천해 공존과 합의의 성숙 민주주의 만들어갈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빈부격차, 지역·남녀·세대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차별·배제·소외를 극복해 모두가 자신의 몫을 정당히 가져가는 정정당당 코리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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